스마트폰에 밀려 … 위성 DMB 내달 종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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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다음 달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링크가 신청한 위성DMB 폐지 신고를 다음 달 31일까지 수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방통위는 위성DMB의 폐지 일정과 이용자 보상 등을 논의한 결과, 위성DMB 가입자 수가 크게 줄어 사업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폐지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SK텔링크에 위성DMB 신규 가입자 모집을 즉시 멈추고, 기존 가입자에게는 현금으로 1만원씩 보상하라고 지시했다. 가입자 보상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뤄진다.

 위성DMB는 2005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 수를 최대 205만 명까지 늘렸으나 스마트폰 등 DMB를 대체하는 신규 서비스가 나오면서 최근 가입자 수가 3만9000명 선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SK텔링크는 지난해 위성DMB사업에서 33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결국 지난 2일 위성DMB 사업 폐지 계획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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