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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아칸소 첫날 선두와 2타차 3위

중앙일보

입력

30일(한국시간) LPGA 투어 아칸소 월마트 NW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미국 피나클 골프장(파71). 이날은 아이언 샷이 관건이었다. 페어웨이에 공을 잘 떨어뜨려도 그린 위로 어프로치 샷을 하면 미끄러지듯 공이 굴렀다. 박인비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그린을 공략했다. 그린적중률 89%를 기록했고 2퍼트 전략으로 침착히 퍼트를 성공 시켰다. 그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허미정(코오롱), 카린 이셔(프랑스)와 함께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박인비는 첫 홀이었던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았다. 이후 3번홀(파3)에서 1타를 잃으며 잠시 주춤했지만 전반 남은 6개 홀에서 무려 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13번홀(파4)에서 보기 1개를 범해 아쉽게 1타를 잃었지만 대회 첫날을 무난하게 시작했다.

선두는 베로니카 펠리베르트(베네수엘라)가 차지했다. 올 시즌 LPGA에 데뷔한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5언더파를 친 메이저 챔피언 펑샨샨(중국)이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펑샨샨은 이날 절정의 샷감을 뽐내며 무려 버디 8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짧은 퍼트를 놓치는 등 실수도 나왔다. 그는 7번홀(파5)과 15번홀(파3)에서 2타를 잃었다. 17번홀(파3)까지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 하는 듯 했지만 18번홀(파5)에서 2.5m 파 퍼트를 놓쳐 1타를 더 잃고 2위에 그쳤다.

신지은(아담스골프)은 2언더파를 쳐 오지영과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SK텔레콤)과 유소연(한화), 유선영(정관장), 배경은(넵스)은 1언더파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아칸소주에서 자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홈 팬들 앞에서 1언더파를 쳐 공동 19위에 올랐다. 그는 이 대회에서 올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거둔 서희경(하이트진로)과 최운정(볼빅)은 2오버파로 박세리(KDB)와 함께 공동 76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도 공동 76위다. 그는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 범하며 2오버파를 쳐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세진 기자 seji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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