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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간 한국여성들 때문에 호주 발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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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에서 공부한다고 비자를 받아 호주에서 성매매를 한 여성과 업주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고 JTBC가 29일 보도했다.

성매매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한국여성이 많다. 지난해 호주에서 밝혀진 한 백인 남성의 죽음에 호주 교민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한국계 성매매 여성을 지키려다 중국인 포주에게 살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호주 성매매 여성 가운데 25%가 외국인으로 이 가운데 1000여명이 한국인 여성. 성매매업소 인터넷 사이트에선 한국 국적이라고 소개한 여성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여성들은 호주에선 성매매가 합법이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됐다. 주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어학원이나 농장에서 일하는 것처럼 가짜로 서류를 꾸몄다. 양영구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은 " (체류 연장을 위해) 세컨드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평소에 알고 있는 농민이나 어학원에서 재직증명서를 만들어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채 빚을 지거나 마약에 빠지기 일쑤. 사실상 돈은 거의 벌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여성들이 성매매를 거부하면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거나 결혼식에 찾아가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업주들과 성매매 여성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현지 브로커 김모씨에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온라인 중앙일보, 윤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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