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온 北고위층 자녀 '용모단정' 외모 눈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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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 고위간부 출신들의 자녀들로 추정되는 북한 학생들이 27일 판문점에서 목격됐다.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주로 목격되는 민간인들은 중국과 사회주의 국가에서 온 관광객들이지만 이날은 평소와 달리 북한 학생들이 이곳을 방문해 남측 지역을 살폈다. 판문각 2층으로 올라간 학생들은 판문점 남측 구역을 바라보며 군 간부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곳에서 목격된 북한 학생들은 일반적인 학생들에 비해 용모가 단정했다. 그들은 가슴에 김정일 배지를 달고 검정 색 바지에 흰색계열의 남방셔츠를 입었다. 매고 있는 넥타이의 디자인은 모두 달랐고 손목에는 시계를 차고 있었다.

또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가의 디지털카메라를 휴대하고 있었다. 그들은 남측 지역의 군인들을 촬영한 뒤 또래들끼리 사진을 확인하며 웃는 등 시종일관 여유있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초등학생만 되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한국 학생들과는 달리 북한 학생들의 손에서는 휴대전화를 발견할 수 없었다. 한영혜 리포터 [사진=김도훈 기자/연합/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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