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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상장업체 최초 순수 지주회사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녹십자(http://www.greencross.com)가 증권거래소 상장회사 중 최초로 순수 지주회사로 변신한다.

녹십자는 오는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지주회사를 추가하는대로 순수 지주회사로 변신하게 된다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제약시장 개방과 의약분업 실시, 거대 다국적 제약기업간 인수합병(M&A)가속화 등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부문을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한 별도회사로 독립시킨 순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 1천6백64억원에 경상이익 6백12억원을 올린 녹십자는 순수 지주회사가 되면 종합적인 경영전략 수립.조정, 출자 자산의 관리, 신규 전략사업 진출, 인수합병(M&A) 등의 기능만 맡게 된다.

대신 자회사의 배당금 수입과 지분 평가이익, 금융수익, 임대수입 등으로 수익을 꾸려가게 된다.

기존 의약품 생산과 판매업무는 14개 자회사 및 관계회사들이 ▶의약 ▶마케팅.물류 ▶바이오텍 ▶헬스케어 ▶바이오벤처캐피탈 ▶해외사업 등 6개 사업 부문으로 나눠 담당하게 된다.

녹십자는 이미 ▶지주회사 부채비율 1백%미만 ▶비상장 자회사 지분 50%이상 소유 등 현행 지주회사법에 따른 설립요건을 갖춘 상태다.

다만 '지주회사 자산의 50%이상을 자회사에 투자해야한다' 는 요건을 아직 맞추지 못하고 있으나 빠른 시일내로 요건을 갖춰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월말 현재 공정위의 설립승인을 받은 지주회사는 코스닥등록기업인 리타워텍을 비롯, C&M커뮤니케이션.SK엔론.케이아이지홀딩스.SDN.대한색소공업.화성사 등 7개 비상장사뿐이다.

이현상 기자lee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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