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나스닥 반등 호재로 주가 소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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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상승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이 전일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거래소시장은 선물·옵션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8백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지속적으로 매수를 늘리며 이를 받아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개인이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시장=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45분 현재 전일보다 4.58포인트(0.81%) 오른 569.96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6백16개로 내린 종목 1백89개보다 세배 이상 많다.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은 전일과 정반대의 모습을 띠고 있다. 전일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과 개인은 오전 11시13분 현재 각각 2백27억원과 2백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들은 4백6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2%나 급등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는 포항제철, 국민은행만이 소폭 오를 뿐,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최종 부도후 거래가 재개된 고려산업개발은 1천여주만이 거래된 후 하한가 매도잔량만 8백만주 이상 쌓여있다. 그러나 고려산업개발의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의료정밀주, 전기전자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전일 큰폭 하락했던 건설주, 증권주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LG투자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시장에서 550선의 지지력에 대한 믿음이 어느정도 자리잡았으나 거래량·고객예탁금 등 시장체력은 여전히 약한 상태"라며 "지수가 550~580선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되므로 현시점에서 추격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45분 현재 전일보다 0.91포인트(1.22%) 상승한 75.23을 나타내고 있다. 상승종목수는 4백23개로 하락종목수(1백25개)보다 세배이상 많다.

외국인과 개인은 오전 11시14분 현재 각각 51억원과 1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나, 기관들은 5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다. 아토·주성엔지니어링·동양반도체 등 대부분 종목이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전일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새롬기술·다음·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은 오늘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LG텔레콤 등 대형 통신주들은 전일의 상승세가 다소 꺾인 상태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건설업과 제조업의 상승률이 크다.

굿모닝증권 이상호 투자분석부 과장은 "오늘의 오름세는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으로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수익률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주력하고 반등시 현금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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