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남이섬 주변에 친환경주택 1616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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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과 남이섬 주변에 친환경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자라섬은 해마다 열리는 국제재즈페스티벌로,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관광 수요가 폭증해 개발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는 가평군 자라섬과 남이섬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가평군의 대곡지구와 달전지구 관리계획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곡지구는 자라섬 주변 15만3899㎡, 달전지구는 남이섬 주변 29만7218㎡ 규모의 땅이다. 남이섬의 행정구역은 강원도 춘천시에 속하지만 달전지구는 남이섬에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타는 선착장 인근으로 경기도 가평군에 속한다. 자라섬은 다리로 연결돼 차를 이용해 진입할 수 있다.

 군 관리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생산 또는 자연녹지인 이들 지구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는 4층 이하 생활근린시설·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들어설 수 있다. 군은 대곡지구에 주택 534가구, 달전지구에 주택 1082가구를 각각 지을 계획이다.

 이들 지구는 관광 수요 이외에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가평역세권 개발 등으로 개발 여지가 많았다. 이에 따라 가평군은 지난해 이들 지역의 용도지역 변경,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계획 등을 마련해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이번 결정으로 자라섬과 남이섬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김철중 도시주택과장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의 과정에서 대곡지구는 당초 계획 면적보다 9603㎡, 달전지구는 40만1819㎡를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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