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하나로 7년 버틴’ 지독한 로또 1 당첨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로또 1등에 당첨된 20대 청년이 당당하게 당첨사실과 당첨 이후의 삶에 대해 공개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당첨사실을 밝히길 꺼려하는 것에 비하면 파격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나눔로또 487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돼 약 16억원의 당첨금을 받은 20대 홍진우(가명) 씨. 그는 한 로또정보사이트(http://lottorich.co.kr )로부터 예상번호를 받아 구입한 로또가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홍 씨는 지난 12일 해당업체의 ‘당첨후기방’에 ‘나의 분신 삼디다스(삼선) 슬리퍼가 버팀목 되었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첨된 후에 복권방에 로또를 사러 갔다 우연히 ‘1등 당첨된 사람들은 독한 놈이다’라는 소리를 듣게 돼 글을 쓰게 됐다’며 후기를 남기게 된 이유를 밝혔다.

<로또 487회 1등 당첨자가 신었던 슬리퍼>

이어 “흔히들 ‘삼디다스’라고 불리는, 제가 자주 신고 다니던 슬리퍼가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슬리퍼 하나로 6~7년 정도를 버텼던 것 같습니다. 슬리퍼가 오래돼 끊어지기까지 했지만 그 이후로도 약 2년은 버틴 것 같네요. 로또에 당첨되고 그 다음주부터 집안의 물건들이 주인 돈 생긴 줄 어떻게 알았는지 하나 둘씩 고장 나기 시작했는데, 당첨금을 받고 집에 온 날엔 간당간당 하던 슬리퍼의 마지막 한 줄마저 뚝하고 끊어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다음날 마트로 달려가 1500원을 주고 슬리퍼를 교체했습니다”라고 로또1등 당첨자의 소소하지만 그전과 크게 변한 것 없는 일상의 모습을 전했다.

또 그는 “어머님이 다리가 아프셔서 병원에 모시고 갔더니 관절염이 너무 심하다가 심할 경우 수술을 생각하라고 말씀하시던데, 이 때는 로또에 당첨돼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라며 로또에 당첨돼서 좋은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같은 홍 씨의 글에 네티즌들은 부러움을 감추지 않으며 ‘슬리퍼가 샌들로 변신 중이었네요(달의꿈)’, ‘열심히 사신 분에게 드리는 행운 같네요(ruda0420)’, ‘좋은 신발 하나 사서 신고 꼭 행복하세요(dishe123)’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해당 사이트(http://lottorich.co.kr )관계자는 "회원참여 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해 일반인들이 로또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홍 씨와 같은 실제 1등 당첨자를 배출해 더 많은 후기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의 정보성 보도 제공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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