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김혜선 눈빛에 반해 촬영장 쫓아 다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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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배우 김혜선이 과거 개그맨 이경규가 감독을 맡은 영화 ‘복수혈전’에 출연하게 된 비화를 털어놨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청초하고 커다란 눈망울로 당대의 하이틴 스타였던 하희라, 이상아, 채시라 등과 함께 남심(男心)을 사로잡던 청춘스타 김혜선. 김혜선의 눈빛에 반한 또 한 명의 남자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이경규였다.

당시 영화 ‘복수혈전’의 감독으로 여주인공을 찾던 이경규는 “우리 영화에 혜선이 눈이 필요하다”며 김혜선의 촬영장마다 쫓아다녔고, 이경규의 설득에 결국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김혜선은 이경규의 오버 연기(?)와 이소룡 흉내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복수혈전’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이경규는 엄숙과 코미디를 겸비한 타고난 감독”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2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눈망울을 간직한 김혜선은 이경규에게 “40대에 나만한 눈도 없다. 내 눈빛이 필요하면 또 불러 달라”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카멜레온 같은 매력으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김혜선의 이야기는 오는 21일 오후 12시 40분 JTBC '박경림의 오! 해피데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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