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생태계 매일 모니터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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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독도 자연생태계를 365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심무경)과 울릉군(군수 최수일)은 21일 울릉도·독도의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독도에 상주하는 울릉군 직원 2명이 독도의 동·식물과 자연경관, 식물 시료채취 등 자연생태계 모니터링에 참여한다. 그동안은 대구환경청이 연간 3회 조사단(30명)을 꾸려 1박2일씩 독도 자연생태계를 모니터했다.

 울릉군 직원들은 또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곤충류에 대한 야간 채집조사도 벌이게 된다. 이 경우 새로운 독도 서식생물을 확인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특히 독도에 간헐적으로 나타나 보고에 누락되는 물개와 물범류 등 해양포유류의 서식 확인도 가능해진다.

 대구환경청 권태근 자연환경과장은 “울릉군의 협조를 통해 독도 생태계를 상시 관찰함으로써 독도의 지형과 경관 변화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환경청은 2007년부터 독도 자연생태계를 조사해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 85종을 새로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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