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채 살 바엔 멕시코 국채 사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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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 국채를 산다면 독일과 멕시코 중 어떤 게 좋을까요? 금리는 각각 1.5%와 5.7%입니다. 또 멕시코 국가부채 비율이 미국의 절반 수준이란 걸 아시나요? 흠~.”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PIMCO)의 빌 그로스(68·사진) 최고투자책임자가 19일(현지시간) 트위터(@PIMCO)를 통해 독일 국채(분트) 투자에 대한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이 글에서 “독일 국가부채 규모가 한꺼번에 불어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이를 멕시코의 국채 수익률, 부채 비율과 비교해 ‘멕시코보다도 못한 독일 국채’라는 것을 돌려 말한 것이다.

 그로스는 전날 “독일 국채의 거품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는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독일은 현재 유럽 국가의 채권을 많이 갖고 있다”며 “독일 국채는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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