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빅 세일’ 전 기간권 20만 → 1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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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전 기간 이용권과 야간권 요금이 대폭 인하된다. 흥행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내놓은 특별대책이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전체 기간 동안 쓸 수 있는 전 기간권을 28일부터 50% 할인한다고 20일 밝혔다. 성인 요금은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떨어진다. 청소년과 어린이·경로 전 기간권도 각각 7만5000원, 5만원으로 내린다. 6월 한시적으로 도입된 야간권은 폐막 때까지 계속 판매한다. 성인 기준 1만6000원이던 야간권 요금은 25일부터 1만원으로 떨어진다. 학생·장애인·경로 야간권은 5000원이다. 야간권을 사면 오후 6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조직위는 방학을 앞두고 학생단체권 가격도 획기적으로 내리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육적 콘텐트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단체권 요금 인하를 검토 중”이라며 “시기와 가격은 곧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에게는 특별 초청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조직위가 요금 인하 카드까지 꺼내든 건 입장객이 목표치(800만 명)에 한참 못 미치고 있어서다. 19일까지 방문객은 198만5352명. 이 수준대로면 폐막일(8월 12일)까지 간신히 600만 명 정도를 채우는 데 그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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