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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금]"여성부가 청소년의 PC방 출입 제한" 루머에 청소년 와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출처:뉴시스]

◆여성부 루머 해명
여성가족부(여성부)가 때 아닌 루머로 곤욕을 치뤘다. 19일 저녁 트위터에선 여성부가 9월부터 청소년의 노래방·PC방 출입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청소년들을 포함한 트위터리안들은 이 내용을 리트윗하며 여성부를 비난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여성부는 청소년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니냐.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법까지 막아버리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정말 공부에만 미쳐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 청소년에게도 즐길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트위터리안은 "이와 관련된 해당 기사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냥 루머가 아니냐"며 의아해 했다.

결국 '여성부'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까지 오르는 등 파장은 커졌다. 이에 여성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청소년보호법 개정에 따라 PC방이 청소년고용금지업소가 되는 것이지 출입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 해명에 나섰다. 오는 9월 16일부터 시행되는 청소년고용금지업소 지정과 관련, 일부 트위터리안들의 오해에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루머의 진상이 밝혀지자 트위터리안들은 SNS를 통한 허위 사실 유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마치 사실처럼 퍼뜨리는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이게 커지면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여성부는 술과 담배 등의 노랫말이 들어간 대중가요에 19세 미만 청취 불가 판정을 내려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을 받은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시작된 여성부에 대한 반감이 각종 루머를 비롯한 해프닝을 일으키고 있다.

☞공감 멘션
트위터를 통한 루머 확산. 뒷수습은 누가 하나요? 제발 신중한 정보 전달 했으면 좋겠네요. 이것도 에티켓이자 이미지입니다. (@TVXOOO)

노랫말로 인한 대중가요 청소년 청취 불가는 정말 화나는 일이었다. 그렇다고 억지 루머까지 퍼뜨릴 필요는 없다. 근거 없이 함부로 말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 (@b2sOOO)

여성부가 이렇게까지 화살을 받는 건 이전 사례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금은 루머지만 언젠간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여성부의 신뢰감 있는 직무 능력이 필요하다. (@deaOOO)

[사진출처:중앙포토]

◆전국택시 파업
20일 전국택시업계가 총파업했다. LPG 가격 인하와 택시 요금 현실화 등을 두고 정부와 택시업계의 마찰이 빚은 결과였다. 택시 파업에 대한 체감 온도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느껴졌다. 대부분 불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한 트위터리안은 "평소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오늘 파업 때문에 결국 회사에 늦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라지니 정말 답답하더라"고 말했다. 실제 오늘 아침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이 혼잡했다.
자신을 택시 기사라고 소개한 한 트위터리안은 "많이 불편하겠지만 하루만 참아주세요. 오죽하면 하루살이들이 벌이를 포기하겠어요. 응원은 아니더라도 이해를 바랍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다른 내용의 글들도 올라왔다. 자가용을 직접 운전하는 이들은 택시 파업으로 오히려 도로가 한산해져 차가 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트위터리안은 "출근길이 원활해 좋았던 동시에 도로에 택시가 그렇게 많았었나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와 택시업계의 싸움에 시민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택시 운행은 21일 다시 정상화된다. 단 하루 동안의 파업이었지만 이번 파업은 택시가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시민들은 하루빨리 정부와 택시업계가 원만히 합의해 시민의 발이 되어주길 기대했다.

☞공감 멘션

이번 택시 파업은 기사 노동자의 처우 개선은 없이 사주만을 위한 파업은 아닌지. 장시간 운전에 사납급 채우기에 바쁜 노동자들은 척박한 노동 환경에 시달리고 있다. 노동자를 위한 파업이 우선돼야 한다. (@badOOO)

LPG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오죽하면 전국택시파업이라는 카드를 꺼냈을까? 잘 해결되길 바라며 동시에 택시 회사의 서비스도 함께 개선되길 바란다. (@ohdOOO)

저처럼 차 없는 사람에게는 택시 파업은 참 황당한 상황인데, 차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로에서 자유를 맛보게 했으니 계륵이 따로 없군요. (@cha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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