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곤, 어떻길래 유재석이 "자존심 상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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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곤(35)의 방송 태도를 놓고 '시끌벅적' 말이 많다.

이태곤은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임금 레이스'에 임호와 함께 출연했다.그는 이날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본인을 소개하는 유재석의 말을 끊는가 하면 방송 중 반말을 일삼았다. 이태곤은 고양이를 무릎에 앉히는 미션 수행 중에도 유재석의 다리를 손으로 치며 막았다. 또 유재석이 앉아 있는 의자를 발로 밀치는 태도를 보이거나 바지를 잡고 힘으로 끄는 상황을 만들었다. 또 일곱살이나 많은 임호에게 '임호~ 임호~'라고 부르는 등 무례함 그 자체였다.

유재석은 "자존심 상해 진짜…"라고 작은 소리로 말하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태곤의 태도에 김종국은 "왜 때려요 우리 형을"이라고 분노했다.방송 후 '런닝맨'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태곤씨, 예전에 예능 몇 번 나올 때마다 태도 논란이 있었는데 역시나 '런닝맨'에서도 그렇군요' '방송에서 임호, 임호 하기에 나는 한 두 살 차이인가 했네. 일곱살 차이인데 임호가 뭡니까' '임금레이스 컨셉에 맞게 왕인 척하는 것도 아니고 원'이라고 소리 높였다. 일부에서는 '친분의 표시인데 너무 뭐라고 하지 말자' '예능은 예능으로 보자' '그래도 지루했던 장면마다 이태곤이 나와서 살렸는데'라고 옹호했다.

'런닝맨'은 전국시청률 15.5%(AGB닐슨미디어)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켰다.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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