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라이브 2001〉21일 발매

중앙일보

입력

EA 코리아는 2월 21일〈NBA 라이브 2001〉을 발매했다.

NBA 라이브 시리즈는 1995년 처음 발매된 이후 EA 스포츠의 대표적 타이틀로 자리잡은 농구 게임이다.

〈NBA 라이브 2001〉은 모든 NBA 구단과 선수의 데이터는 물론이고 선수의 얼굴과 체형이 그대로 반영됐다. 거기에 선수의 특색과 기량에 따른 기술 구사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샤킬오닐의 덩크에서는 실제로 엄청난 힘이 느껴지며, 이 게임의 표지 모델이기도 한 캐빈 가넷은 유연하고 화려한 슛을 구사한다.

이전 버전과의 차이점은 여러 곳에서 보여진다. 우선 쉽게 드러나는 것은 현장 분위기, 〈NBA 라이브 2000〉의 그래픽 수준은 당시로도 격찬을 받았지만 〈NBA 라이브 2001〉에 비하면 사뭇 격차가 난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섬세해진 선수 묘사와 인터페이스, 경기장 구현이 한 차원 높은 현장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의 큰 변화로는 로우 포스트 플레이의 보강이다. 점프 훅, 턴 어라운드, 페이드 어웨이 점프 슛 등 새로운 동작이 추가되어 포스트 아래에서의 공방전이 치열해졌다.

〈NBA 라이브 2000〉에서는 코트를 질주하다 파워 포워드나 센터에게 패스하고 이내 바스켓을 향해 슛을 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NBA 라이브 2001〉에서는 거구의 공격진들이 포스트 아래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걸린다. 즉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인 후 공격해야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페이드 어웨이 점프 슛이나 베이비 훅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런 현실성은 기존 라이브 팬들에게도 새로운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NBA 라이브 2001〉이 사실성만 높고 어렵기만 한 게임은 아니다. 30분이면 기본적인 게임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질 수 있고, 난이도가 4단계로 나뉘어져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만족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만약, 이것도 어렵다면 온갖 반칙이 허용되는 아케이드 모드로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과장된 덩크와 플레이가 가능해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만약 멀티플레이에서 상대방의 기술이 뛰어나다면 서로간의 점수차를 줄여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옵션을 사용하면 앞선 팀의 슛 성공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게다가 〈NBA 라이브 2001〉에는 2000~2001 시즌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50년대부터 시대를 풍미했던 올스타들이 전성기의 기량 그대로를 가지고 출전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다. 원한다면, 케빈 가넷, 빈스 카터와 카림 압둘 자바가 팀을 이루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기존 선수들이 마음에 안들면 자신이 직접 선수를 만들 수 있다. 피부색, 얼굴형, 헤어스타일, 수염, 체형, 신장, 근육, 심지어 코와 눈의 크기까지 12가지 분야에 걸쳐 선수 외모를 조절할 수 있어 거의 모든 형태의 사람을 만들 수 있다.또 게이머의 사진 파일을 입력하면 자신의 얼굴을 가진 선수를 만들 수도 있다.

멀티플레이 역시 대폭 강화됐다. 인터넷 멀티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한 컴퓨터에서는 조이패드 등을 활용해 최대 4명까지 즐길 수 있다.

장르 : 스포츠
제작사 : EA 스포츠
최소사양 : 펜티엄 200MHz 혹은 AMD K6 / 램 32 MB /하드공간 100MB
발매일 : 2월 21일
멀티플레이 : 인터넷/네트워크 2인 플레이(PC 2대), PC 1대 최대
4인(게임패드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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