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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괴짜 구단주 큐반 '코트 기행'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괴짜 구단주 마크 큐반이 18일(한국시간) 벌금 1만달러와 홈 두 경기 관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인터넷으로 큰 돈을 벌어 지난해 매버릭스를 사들인 30대 구단주 큐반은 올시즌 벌써 여섯번째 벌금(총 40만5천달러)을 물게 됐다.

사건은 지난 16일 매버릭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백점 이상 득점하면 멕시칸 레스토랑 타코벨에서 '찰루파스' 라는 음식을 0.99달러에 먹을 수 있는 티켓을 관중에게 나눠주기로 하면서 촉발됐다.

매버릭스는 98 - 81로 앞선 종료 10초 전 승리가 굳어졌는데도 1백점을 돌파하기 위해 작전 타임을 불렀다.

매버릭스는 관중이 "찰루파스" 를 뜨겁게 외치는 가운데 종료 3초3 전 포워드 개리 트렌트가 결국 1백득점째 턴어라운드 슛을 성공시켰다.

감정이 상한 캐벌리어스 선수들이 주먹질을 시작하면서 싸움이 벌어지자 VIP석에 있던 큐반이 코트로 달려가 싸움에 개입하려 했다.

선수 이외에는 경기장 진입이 금지된 규정을 어겨 징계를 받은 큐반은 "나는 선수를 돌봐야하므로 당시 상황에서 NBA 규정이 아니라 본능에 따라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고 주장했다.

큐반은 지난해 매버릭스를 인수한 뒤 말썽꾼 데니스 로드맨을 영입하면서 극진히 대접해 화제를 일으켰다.

NBA 관계자들은 "큐반은 매버릭스(무법자) 멤버 중 진짜 매버릭" 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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