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실생활에 뿌리내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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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은 어느 분야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균형된 과학기술 육성책이 시급합니다."

국내 과학상의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한국공학상을 수상한 한국과학기술원 이재영 교수는 과학기술의 육성이 ''대중적 인기'' 를 좇다 보면 잃는 게 많다고 강조한다.

그가 평생을 바쳐 연구해 오고 있는 금속분야도 사실 비인기 학문이다.

그러나 李교수가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냉동시스템은 냉장고.에어콘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균형 잡힌 과학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개발 성과다.

"사람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엔 실생활에 유용한 과학적 지식을 잊어버리고 과학기술이 무조건 어렵다고만 합니다. 생활 속에 과학기술이 있고, 이를 이해하려고 할 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뿌리에서부터 발전할 수 있죠."

그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수소저장합금 및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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