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위성서비스사업단 분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현대전자는 위성을 이용한 통신회선 임대서비스 사업체인 `위성서비스 사업단''을 분사, 독립법인인 `스페이스브로드밴드㈜''(Space Broad Band Corporation)를 신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페이스브로드밴드는 현대전자가 지난해 8월 정보통신부로부터 획득한 기간통신사업 허가권을 양수,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초고속인터넷 및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위성통신회선 임대서비스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브로드밴드는 정부로부터 분배받은 `인포샛(Infosat)-B’ 위성궤도(동경 113도)에 아시아 최초로 `Ka-대역(20~30GHz)''을 이용한 광대역 통신위성 1호를 2003년에 발사할 계획이다.

위성구매는 외국의 유명 위성제조업체들이 참여하는 공개입찰을 통해 진행되며 내달까지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스페이스브로드밴드 대표이사에 박항구(朴恒九) 부사장을 선임했으며 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아 금년 상반기까지 모든 양수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위성서비스 사업단 분리는 지난 1월 밝힌 `반도체 이외의 사업부문은 모두 분리한다''는 방침에 따른 사업구조조정의 첫 사례''라며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투자은행인 CSFB(Credit Suisse First Boston)를 주간사로 정해 국내외 통신서비스 사업자, 위성방송 사업자, 위성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