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어글리 우먼

중앙일보

입력

새해 전날마다 발생하는 미녀 살인사건...

2010년 하루 전날 밤, 잔인하게 노파를 토막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단서는 현장에 남은 밀랍과 감시 카메라에 잡힌 수녀 복장의 실루엣... 사건을 맡은 경찰서장 아리바는 학계에서 축출 당한 천재 박사 베르너를 만나고 감시 카메라에 잡힌 수녀가 베르너 박사의 환자임이 밝혀진다.

그녀는 베르너 박사의 수술로 최악의 추녀에서 최고의 미녀가 된 롤라 오테로였다. 사건의 실마리는 잡혔지만 그녀의 행방은 오리무중이고, 미인 대회 준비를 앞두고 미녀 살인이 연이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미녀의 과거, 그 숨겨진 이야기...

1982년 한 여자아이가 병원에서 태어난다. 아기를 본 간호사는 실신하고 마는데... 그 아기가 바로 최악의 추녀, 롤라 오테로.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를 잃고 수녀원에서 자라지만 흉칙한 얼굴 때문에 친구도 없이 성장한다.

이성에 관심이 많던 시기, 그녀는 가면을 쓰고 가장 무도회에 참가한다. 그리고 거기서 스페인 최고의 남자, 루이 카사노바를 만난다. 그는 여자는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라며 얼굴을 보여달라고 한다. 그의 말에 희망을 걸고 롤라는 가면을 벗지만, 그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구토를 한다.

세월이 흐르고, 그녀는 29세가 되던 해에 베르너 박사를 만나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받는다. 그리고 11년 전, 자신의 면전에서 토악질를 해댔던 루이 카사노바의 약혼자가 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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