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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 정혜진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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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면

‘투어 7년차’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이 우승 퍼트를 넣은 후 눈물을 쏟아냈다. 정혜진은 10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에서 끝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정혜진은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2위 배경은(27·넵스)에 3타 앞섰다. 우승상금은 1억원.

정혜진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경기를 출발해 첫 홀부터 2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정혜진은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고, 15번홀에서 16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혜진은 2004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고 2005년 프로에 데뷔했다. KLPGA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2006년 파브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 한 것이 정혜진의 최고 성적이다. 정혜진은 “꿈만 같다. 3년간 캐디를 해주신 아버지가 가장 많이 생각났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정혜진의 아버지 정종철(51)씨는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의 경기과에서 근무했고 지난해까지 딸의 캐디백을 맸다.

김하늘(24·비씨카드)은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로 임지나(25·한화)와 함께 공동 3위다. 김자영(21.넵스)은 2언더파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제주=이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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