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미각스캔들-서민들 울리는 착한 가격 업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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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짜장면! 2000원 비빔밥! 3000원 냉면!'

이는 정부가 높은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내놓은 정책 ‘착한 가격 업소’에 지정된 식당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가격이다. ‘착한 가격 업소’란 2011년 11월부터 시작된 정책으로 지역 평균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업소를 선정, 홍보해 물가 안정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JTBC 미각 스캔들 팀의 취재 결과 결코 비싸지 않은 평균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주변 식당들의 매출이 절반 이상 하락하고, 이러한 고충을 견디다 못해 가게를 내놓기까지 하는 등 갖가지 부작용이 포착됐다.

심지어 '착한 가격 업소'로 지정된 식당들조차 한번 선정되면 일정 기간 동안 판매하는 모든 음식의 가격은 올릴 수 없고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마저 미비한 상황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지정취소까지 신청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착한 가격 업소' 정책은 대다수 상인들에게 피해만을 안겨주었던 것인데...

물가 안정은커녕 저가경쟁만을 유도하는 '착한 가격 업소' 정책! 특히 언론에서 정상 가격과 판매되는 짜장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을 한 990원 짜장면을 통해 상인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는 전시행정의 문제점을 알아본다. 오는 10일 밤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미각스캔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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