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강한 남자들, 한-일전 2연패 노려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밀리언야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29일 일본 나가사키현의 파사지 킨카이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밀리언야드컵에 출전할 대표선수 10명을 8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월드랭킹 상위자 4명과 밀리언야드컵 포인트 상위 4명, 단장 추천 2명까지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한일 간 자존심을 건 승부에 한국 대표팀은 일본파 위주로 팀을 꾸렸다. 일본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김도훈(넥슨)과 지난해 일본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올린 조민규(투어스테이지), 2006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 출신 이동환(CJ), 일본파 최고참 허석호(39)가 월드랭킹 상위자 자격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을 수상한 홍순상은 국내 통산 8승을 거둔 강경남(우리투자증권), 지난해 상금랭킹 2위 박상현(메리츠금융), 올 시즌 일본 투어 시드를 확보한 류현우(31)와 함께 밀리언야드컵 포인트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올 시즌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에서 우승한 장익제(39)도 최호성(39)과 함께 단장 추천 자격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팀을 이끌 단장으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 창립회원인 조태운(71)씨가 선임됐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이시카와 료, 후지타 히로유키, 이케다 유타(이상 일본) 등 베스트 멤버로 한국에 맞선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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