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모바일 광고 매출, 웹 광고 매출 추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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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모바일 광고 매출이 트위터 웹 광고 매출을 넘어섰다.”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모바일 수익 모델이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대조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코스톨로는 “트위터가 2분기 트위터 데스크탑 웹사이트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더 높은 광고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지난 2월 모바일 타임라인에서 ‘프로모티드 트윗’, ‘프로모티드 계정’ 등 광고를 시작했다.

로이터는 “이번 발표는 모바일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거리를 두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톨로는 “트위터는 모바일에서 출발한 서비스”라며 “최근에야 모바일 광고를 시작했지만 트위터는 본질적으로 모바일에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페이스북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 5일부터 모바일 전용 광고를 받기 시작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트위터의 올해 예상 광고 매출은 2억6000만 달러”라며 “2014년에는 5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같은 해 “트위터가 적어도 10억 달러 광고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두 배 높은 성장세를 예상하기도 했다.

조민형 기자< jomin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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