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빙, 브리태니커와 손잡고 지식검색 시작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식검색 분야에서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 IT전문매체 더넥스트웹은 8일(한국시간) “MS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손잡고 자사 빙(Bing) 검색에서 질의응답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코 살베티 MS 빙 개발자는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조직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색 엔진의 질의응답 기능이 질문이나 검색어와 관련된 정보를 백과사전에서 우선적으로 찾아 요약 제공한다. 웹페이지에 방문하지 않고도 답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또 위키피디아, 프리베이스, 큐위키와 같은 백과사전형 웹서비스의 링크도 함께 제공한다.

그러나 MS의 새 검색 기능이 구글의 ‘지식그래프’와 경쟁하긴 힘들 것이란 예상도 있다. 구글의 지식검색은 검색어에 대한 정보를 자동 편집하거나, 사용자들의 자발적 편집을 통해 제공한다. MS는 정보의 조각을 나열하는 방식으로만 보여줘 차이가 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존 지안안드레아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의 말을 인용해 “브리태니커의 12만여 건 글 중 일부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과 지적 가치에 따라 판단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지식그래프’에 사용자들이 이전에 검색했던 것을 토대로 어떤 정보를 우선 보여줄지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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