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챔피언십 박세리, 최나연 선두와 1타 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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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KDB)와 최나연(SK텔레콤)이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 힐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한 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나란히 2언더파를 기록, 라이언 오툴(미국) 등 3언더파 공동 선두에 한 타 차다.

2언더파 공동 4위 그룹에는 최나연과 박세리 이외에도 폴라 크리머(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아이를 낳은 장정(32·볼빅)도 오랜만에 선전, 2언더파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새로운 골프 여제 청야니(대만)는 4오버파 공동 80위로 부진했다. 코스가 장타자보다는 정교한 선수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다운 긴장감을 원하는 주최 측은 페어웨이 폭을 20~30야드로 줄였다. 러프를 깊게 조성해 난코스로 변모시켰다. 대회를 앞두고 사흘 내내 비가 내리면서 러프가 발목을 덮을 만큼 자랐다. 깊은 곳은 10cm가 훌쩍 넘는다. 또 페어웨이는 부드러워져 공의 런이 줄어들면서 체감 전장도 200~300야드 길어졌다.

박세리는 LPGA 챔피언십과 인연이 많다. 이 대회에서 3승을 기록, 그의 메이저 중 가장 많은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챔피언십 4승째를 기록하면서 역대 이 대회 최다 우승자 타이가 된다.

유선영은 이븐파 공동 17위다. 2006년 이 코스에서 우승한 장정은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J골프가 9일 대회 2라운드는 오전 12시 30분부터, 3~4라운드는 오전 3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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