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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회사, 영국 투자 확대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 (GM) 와 포드가 유럽 자동차시장의 전초기지로 영국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자동차 회사들이 최근 잇달아 대영 (對英) 투자확대를 발표한데 따른 대응적 성격이 강하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GM은 계열사인 복스홀이 영국 북부 리버풀 인근 엘스미어 포트 공장에 3억달러를 투입해 벡트라 새 시리즈 (모델명 : 엡실론) 라인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2위인 포드도 사우스 웨일스 브리전드 소재 공장에 3억6천만달러를 투입, 엔진 라인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라인에선 고급 모델인 재규어 6 및 8기통 시리즈에 들어가는 엔진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와 GM의 투자 확대는 웨일스 철강 노동자들이 집단 해고되는 등 현지 고용사정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져 영국측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편 이에 앞서 닛산은 영국 북서부 서덜랜드에 해치백 신모델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바 있으며, 세계 3위의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도 영국내 자동차 및 엔진 생산을 늘리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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