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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요즘 단독주택에 ‘필’ 꽂혔나

조인스랜드

입력

[최현주기자]

인형 같은 외모, 화려한 옷차림, 최고 수백억의 자산, 호화로운 생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스타들이 있다. 무엇이든 특별해 보이는 그들에 대한 관심은 높다.

이들이 입은 옷은 어떤 브랜드인지, 구두는 얼마인지, 주로 어디서 식사를 하는지…. 궁금증은 끝이 없다. 그 많은 궁금증의 하나가 ‘스타의 집’이다.

언뜻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호화로운 인테리어의 초고층 건물 펜트하우스나 철통 보안 시스템을 자랑하는 고급 연립빌라가 떠오른다.

실제로 최근 한 빌딩자산관리업체가 유명 연예인 소유의 주택 40가구를 분석해 본 결과 고급 빌라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 보아, 가수 조영남, 배우 한채영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상지 리츠빌에 살거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피엔폴루스에는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인 이수만과 가수 탁재훈이, 강남구 삼성동 아델하우스에는 배우 손예진과 송혜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모 케이블방송에 공개된 가수 이효리의 집.


그런데 요즘은 단독주택에 눈을 돌리는 스타가 늘고 있다. 가수 이효리는 최근 한 케이블방송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단독주택을 공개했다. 이씨가 공개한 집은 264㎡ 규모로, 넓은 마당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씨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로 넓은 마당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애호가인 이씨가 키우는 개, 고양이 등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 이영애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빌라(30억대)에서 최근 전원주택으로 옮겼고 배우 이병헌씨도 경기도 광주시의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승우‧김남주 부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조성된 고급 전원주택단지인 현대주택단지 안에 산다.

사생활 보호·쾌적한 환경 원해

현대주택단지는 1990년 현대건설이 조성한 단독주택단지로, 강남권에서 유일한 단독주택단지다.

삼성동 경기고등학교 앞에 조성돼 있으며 총 28가구의 단독주택이 모여 있다. 전용 297㎡형의 경우 방 6개, 욕실 3개로 이뤄졌으며 전세시세가 25억원, 매매시세는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배용준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750㎡ 규모의 단독주택에 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고급 오피스텔에서 이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성북동에 집을 지을 땅을 사서 취향에 맞춰 직접 집을 지었다.

성북동은 고급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단독주택촌이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대기업 회장들이 모여 산다. 배씨의 집 몸값은 50억~60억선은 나간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가수 비, 배우 송혜교가 삼성동에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가수 이소라, 배우 이원종‧박성민 등은 경기도 파주시 일대 단독형 타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주택단지 내 배우 김승우ㆍ김남주의 집.

스타들의 단독주택 선호도는 해외에도 이어진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280만 달러(30억원)의 단독주택을 현금으로 매입했다고 한다. 대지 2772㎡에 건축면적 396㎡로 방 5개, 욕실 5개가 있는 집이다.

이들이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생활 보호다. 직업적인 특성상 다른 이들의 시선을 항상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편히’ 쉴 수 있는 개인공간에 대한 갈증이 늘 있는 것이다. 아파트의 경우 한 단지에 수백가구가 들어서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웃의 시선을 신경쓸 수 밖에 없다.

10여 가구 규모의 고급 빌라에 연예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것도 이런 이유다.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고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단독주택의 경우 맞춤형 보안‧방범시스템을 도입할 수도 있어 빌라보다 사생활를 보호하기 더 좋은 환경이라는 평이다.

일반인보다 환금성에 대해서 둔감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경제적인 여유가 넉넉한 스타들은 살 집을 고를 때 집값 상승이나 환금성에 대한 기대감보다 쾌적한 주거여건에 대해 먼저 고려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한 채에 수십억을 호가하는 고급 단독주택, 화려한 스타의 집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 가수 보아ㆍ조영남, 배우 한채영이 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빌라인 상지 리츠빌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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