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엘로캡 면허 30년새 1000% 인상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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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옐로캡 운영 라이선스인 택시 메달리온 가격이 지난 30여년 동안 무려 100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택시리무진국(TLC)이 오는 7월로 예정된 2000개 메달리온 추가 매각 계획에 앞서 실시한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0년부터 올해 사이 택시 메달리온 가격은 5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로 뛰어 10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금과 주택 가격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금값은 1980년 당시 온스 당 515달러였고, 올해는 1565달러로 204% 정도가 올랐다. 평균 주택 가격은 7만4600달러에서 23만 달러로 상승해 20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메달리온 가격 상승은 해외 관광객이 꾸준하게 늘면서 택시 메달리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TLC 는 보고서에서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국내 관광객은 줄었지만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뉴욕시를 찾는 해외 관광객은 증가해 택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1만3237대의 옐로캡이 운영되고 있지만 2000개의 메달리온을 추가해도 가치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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