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수 나서

중앙일보

입력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필 미켈슨(미국)이 메이저리그 야구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디어들은 “미켈슨이 전 LA다저스 구단주 월터 오말리와 그의 손자들과 손잡고 인수 경쟁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현 구단주 존 무어스는 지난달 팀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예상 인수가격은 약 5억달러(약 5922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미켈슨은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줄곧 고향에 살았다. 그는 “샌디에이고의 야구단을 소유한다는 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팬으로서 구단을 응원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팀에 일조하고 싶다”며 “샌디에이고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미켈슨과 인수 경쟁의 한 팀을 이룬 케빈 오말리는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인 미켈슨은 기부를 통해 사회에 공헌해 왔다”며 “우리에게 이상적인 사업 파트너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켈슨과 경쟁 중인 강력한 인수 후보는 전 야구 선수 토니 그윈이다. 그윈은 1981년부터 샌디에이고의 명타자로 20년간 이름을 날렸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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