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조금씩 줄이겠다? 한 번에 끊는 게 효과적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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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준비를 착실하게 할수록 금연 성공률은 높아진다”라는 말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담배를 무작정 끊으려 한다면 그만큼 실패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먼저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담배를 끊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또 니코틴 중독이 얼마나 심한지 스스로를 진단받아야 한다. 이러한 진단은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면 쉽게 받을 수 있다.

금연을 하기 위한 굳은 의지와 마음가짐이 됐다면 금연을 시작한다. 이왕이면 의미 있는 날을 시작으로 잡는 게 좋다. 금연을 시작하면 금연 사실과 계획을 주위의 친구와 가족에게 알리고 도움을 청한다. 이와 동시에 가지고 있는 담배와 관련된 물건은 아낌없이 버리자.

담배는 한번에 단숨에 끊어야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담배를 피우던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담배를 끊은 지 두 시간 후부터 서서히 금단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금단증상은 다른 일에 열중하면 일시적으로 잊을 수 있다. 하지만 금단증상을 본인의 의지로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 금단증상을 완화해 주는 금연 껌이나 패치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금단증상은 수일에서 수주가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완벽한 금연을 위해서는 술자리를 당분간 피해야 하며 식사는 가급적 채식과 과일 위주로 하고, 육류는 피해야 한다. 3개월 정도 금연이 유지되면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개월 정도 금연상태를 유지했다면 이젠 더 오래 금연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당분간은 흡연하는 사람들을 피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 금연 프로그램 기간 동안 효과적이었던 방법들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www.nosmokeguide.or.kr)에서는 다양한 금연정보와 금연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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