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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제로금리 복귀안한다"

중앙일보

입력

하야미 마사루 (速水優) 일본은행 총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제로 금리로 복귀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일은의 당연한 역할이지만 지난해 8월 폐지한 제로금리 정책을 재도입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콜금리를 지금처럼 0.25%로 유지하는 것으로도 경기에 도움이 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엔화와 주가 약세에 대해 하야미 총재는 우려를 표시했지만 자민당 주도로 주가부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장이 스스로 매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하면 적정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 이라며 "주가를 올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개입하는 것은 해외의 예를 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고 말했다.

하야미 총재는 지난 19일 "콜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신 통화공급을 늘리겠다" 고 밝힌 바 있지만 이날 회견에선 "즉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중앙은행이 개입할 수 있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가 하락으로 은행들의 보유한 주식의 평가손이 커져 금융부문의 부실이 우려된다는 일부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매도하면 이것이 엔화 매도로 이어져 엔화가 약세를 보이게 된다" 며 "현재 엔화 약세의 이유가 이것이라면 전혀 반갑지 않은 일"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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