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다이쇼생명 인수 추진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8월 파산한 다이쇼 (大正) 생명의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의 홍보담당인 와타나베 가요코는 "소프트뱅크 파이낸스와 다이쇼생명의 법정 관리인들과 협상이 진행중" 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니혼게이자이 (日本經濟) 신문은 소프트뱅크와 야마토생명이 제휴해 다이쇼생명의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보도했었다.

야마토생명은 이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9월 일본채권신용은행을 인수한데 이어 현재 도쿄소와은행의 인수를 추진중이다.

이번에 다이쇼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소프트뱅크는 은행과 보험사를 모두 계열사로 거느리게 된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인터넷 보험사인 인스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나스닥시장의 일본판인 나스닥재팬에도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기반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손정의 (孫正義) 사장의 구상이 차츰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맥키버는 "다이쇼생명의 인수는 소프트뱅크의 다른 온라인 금융 서비스 부문 투자와 시너지 (상승) 효과를 일으킬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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