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25·사진)가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한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3위를 수상했다. 75년 전통의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힌다. 신씨는 상금 1만 7000유로(약 2500만원)와 함께 세계 무대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계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18)는 4위를 수상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24)는 최종결선에 올랐다.

 전북 전주시에서 태어난 신씨는 네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전주예고 1학년에 재학 중 바이올린 영재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순수 국내파 연주자’다. 2000년 금호 영재 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2008), 독일 하노버 국제 콩쿠르 2위(2006)를 차지한바 있다. 풍부한 감수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달 초 첫 앨범 ‘패션’(Passion?열정)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1976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3위)이 최고기록이다. 미국 국적의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이 85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