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단역배우, 촬영 중 뇌손상으로 218억원 보상 받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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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브리엘라 세딜로. 26살의 여배우다. 스턴트 배우로, 또 단역 배우로 활약하던 그는 지난 2010년 ‘트랜스포머3’를 촬영하다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두개골이 함몰됐고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었다는 의료진 판정을 받았다.

트랜스포머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와 드림웍스가 그에게 1850만달러(한화 218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불하는데 동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의 쿡카운티 법원에서 내린 판결이다.

세딜로는 2010년 9월 여러 단역 배우와 함께 자동차 추격 장면에 투입됐다. 운전을 맡았던 그는 다른 차량과 부딪혔고 금속 파편이 얼굴을 덮쳤다. 대수술 끝에 세딜로는 목숨을 건졌지만 뇌의 상당 부분을 잘라내야 했다.

세딜로의 변호사 토드 스미스는 “세딜로는 이제 자신의 발로 설 수 있게 됐고 말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뇌손상으로 인해 심각한 인지장애를 겪고 있고 환청ㆍ환영에 시달린다. 이는 남은 인생 내내 그를 괴롭힐 문제”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시카고트리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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