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건국대 총장 자진 사퇴키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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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60) 건국대 총장이 23일 “나에 대한 해임안이 상정되는 이사회(다음달 2일) 전까지 거취를 표명하겠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건국대 측은 “총장이 임기 도중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 이사회는 이날 오후 정기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일 임시 이사회에서 김 총장의 해임안을 상정키로 결정했다.

김 총장은 학교 발전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면서 학내 구성원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전임 총장보다 2배 많은 연봉(4억4800만원)과 일방적인 학사구조 개편도 도마에 올랐다. 이 때문에 구성원들로부터 리더십 부재, 원칙과 신뢰 부족이라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결국 지난달 30일 교직원 노조의 89.5%는 김 총장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이달 2일에는 교수협의회의 95.1%가 해임권고안에 찬성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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