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적 자랑위해 올렸다 망신당한 공무원들 사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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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형편 없는 포토샵 실력으로 중국 지방정부가 망신을 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항저우(杭州)시 위항(余杭)구 지방정부는 공무원이 새로 꾸민 공원을 둘러보는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조경사업을 선전하려는 목적에서였다. 나무와 잔디가 심어진는 공원에서 5명의 공무원이 서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배경과 인물이 겉돈다. 사람 모두 그림자가 없다. 심지어 오른쪽 낮은 정원수 뒤에 서 있는 한 남성은 어색하게 다리 부분이 잘려나가 있다. 실수라고 보기엔 너무 조잡한 포토샵 실력이다.

이 사진은 중국 네티즌의 조롱거리가 됐다. 위항구 지방정부는 사진을 공개한 지 일주일만에 “미숙한 업무 처리로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보도를 본 영국 네티즌들은 “너무 자주 접한 소식이라 식상하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중국 쓰촨(四川)성 후이리(會理)현 정부도 도로 한 가운데 공무원 3명이 그림자도 없이 서 있는 조작 사진을 공개해 망신을 산 적이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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