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KBSN 해설위원, 격투 끝 성추행범 제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이병훈(45)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여성을 성추행하던 남성을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긴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일 밤 12시쯤 서울 봉천동 주택가에서 여성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대 기계공학과 4학년 민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민씨가 귀가하던 같은 학교 졸업생 A씨를 뒤쫓아가 신체 부위를 만지고 도망치던 중 지나가던 시민에게 붙잡혔다고 밝혔다. 당시 밝혀지지 않은 지나가던 시민이 바로 이병훈 해설위원이었던 것이다.

이 위원은 아들 용하군에게 야구 스윙을 지도하던 중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격투 끝에 범인을 제압했다.

그는 2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뭔가 이상한 느낌에 다가가서 ‘잠깐만요’라고 하니 도망가기에, 뒤쫓아가서 붙잡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0년 LG 트윈스 선수로 프로 데뷔했다. 1997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은퇴를 했고 이후 해설가의 길을 걷고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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