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한통·한전·국민은행·주택은행 내부거래 1조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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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한달 동안 민영화한 포항제철과 한국통신.한국전력.국민은행.주택은행 등 4개 정부투자.출자기관에 대한 조사 결과 총 1조원 안팎의 부당 내부거래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들 기관이 ▶기업어음을 싼 이자로 매입하거나▶상품.용역을 거래하면서 선급금을 지나치게 많이 지급하고▶파견 인력에 대한 보수를 주는 방법 등으로 자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달 중 전원 회의를 열어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공정위는 1999년 3월 8개 공기업을 처음으로 조사해 3천9백33억원의 부당 내부거래를 적발, 2백5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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