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뜬 16시간 중 15시간…스마트폰에 빠진 그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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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 명에 육박한다. 전 세계 디지털 군중이 손바닥 안의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다. 대한민국 일상 풍경도 바뀌었다. 청소년은 휴대전화 메신저로 또래 친구들과 항시 연결돼 있다. 대학생들은 강의를 들으면서도 휴대전화로 채팅 한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16시간 중 15시간 동안 ‘스마트폰 좀비’처럼 스마트폰에 매여 지내는 이들이 적잖다. 식사 중에도, 회의 중에도, 데이트 중에도 ‘터치’는 멈출 새가 없다.

 이런 가운데 해외에서 ‘디지털 디톡스’(디지털 해독)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단 몇 시간, 며칠이라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노력을 해 보자는 것이다. 스마트폰 때문에 잃어가고 있는 것들의 가치를 제대로 돌아보자는 움직임이다. 스마트폰 때문에 대화가 단절되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 의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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