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 인터넷으로 싸고 확실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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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등장으로 여행만큼 많은 혜택을 본 분야도 드물다. 인터넷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예약할 경우 여행자는 시간 절약은 물론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비용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행 준비의 즐거움은 여행의 즐거움을 능가한다.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여행 준비에서 빠져서는 안될 것이 바로 인터넷 서핑이다. 그러나 3년 전 50여 개에 불과하던 여행사 사이트가 지금은 1천여 개로 증가해 자신에게 꼭 맞는 사이트를 찾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여행을 위해 인터넷을 서핑하는 것이라면 먼저 본인에게 맞는 상품과 가격을 가지고 있는 여행 사이트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한다. 여행사의 수준을 평가한다든지, 어떤 여행 포털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미리 알고 사이트 탐험을 시작한다면 여행준비에 드는 시간은 물론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

가격비교에서 파격할인 사이트까지

여행만큼 업체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인 상품도 드물다.

여행 상품 구입 기준이 가격인 사람에겐 트레블하우닷컴(http://www.travelhow.com)이 적격. 트레블하우는 여행사별, 상품별로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을 기준으로 한 여행상품 구매가 목적인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 현재 상품비교가 가능한 여행사는 1백42개 사이며, 1만2천4백여 개의 상품을 비교하여 쇼핑할 수 있다. 비교된 상품은 사용자가 리뷰하고 있어 현명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어떤 여행을 해야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여행자라면, 투어가이드(http://www.tourguide.co.kr)에 들어가 볼 것을 권한다. 투어가이드에는 기본적인 국내외 여행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가족여행 코스. 데이트 코스, 이벤트 여행 등 다양한 종류로 여행을 구분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의 주제를 결정했다면 주제에 맞는 여행사의 상품도 이곳에서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투어가이드의 특별할인 상품 코너에 들어가면 웹상에서만 만날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의 상품이 있다. 비수기 주중 상품이긴 하지만 2회의 조식과, 2박의 숙박을 포함한 ‘2박3일 제주 상품’이 14만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주중 제주 왕복 항공요금이 13만7천원인 것에 비한다면 매력적인 가격이 아닐 수 없다.

항공·호텔예약 저렴하게 하기

자신에게 맞는 사이트 점검이 끝났다면 그 다음은 예약이다. 숙박과 항공 등은 미리 챙겨야만 성수기 객실이나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여행을 포기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항공과 호텔 예약에도 인터넷 만한 도구가 없다. 게다가 인터넷으로 예약할 경우 항공요금, 호텔요금도 할인 받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구매하는 여행자에게 자사에서 취할 수수료의 일부를 돌려주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국내항공권의 경우 여행사가 취하는 수수료는 5%, 국제선의 경우 여행사에 따라 7∼9%다. 즉 여행사는 항공권을 판매하므로써 5∼9%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호텔의 경우는 이보다 수수료율이 커서 대략 10∼15% 내외다.

혼자 혹은 소규모로 여행하며 항공권만 필요한 경우라면 항공사의 홈페이지를 이용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http://www.koreanair.co.kr)과 아시아나항공(http://www.flyasiana.com) 등 각 항공사의 회원으로 가입한 후 항공권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고, 구매하면 할인혜택을 준다. 성인의 정상요금을 기준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항공요금의 5%가 인터넷 예약으로 얻어지는 이득이다.

항공사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항공권은 해당 항공사의 항공권에 국한되고, 요금 할인도 정상요금에만 해당된다. 따라서 이용에 다소 제한이 따르더라도 단체 할인 항공권을 원하거나 두 개 이상의 항공을 이용하여 여행하는 경우라면 항공권 판매에 강한 여행사의 웹 사이트가 적절하다.

이 경우 규모가 큰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행사에서는 웹으로 예약하고 항공권을 구매하는 여행자에게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2∼3%의 할인이나 현금화가 가능한 마일리지를 누적하여 준다.

대표적인 항공예약 사이트로는 투어엑스프레스(http://www.tourxpress.com). 이곳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전 노선 전 항공사에 대해 3%의 할인을 적용받는다.

넥스투어(http://www.nextour.co.kr)는 항공권을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경우 요금의 2%를 투어 머니로 적립해 준다. 투어 머니는 여행자가 두 번째로 넥스투어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현금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호텔을 예약할 경우에는 호텔 예약만 전문으로 해결해주는 웹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도 절약될 뿐만 아니라 선택의 기회도 많다.

국내 호텔 및 콘도 예약 전문 사이트로는 웹투어의 호텔·콘도 할인 예약 전문 사이트 호도(http://www.webtour.com/hodo)를 들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5만여 개의 호텔 및 콘도 예약이 가능하고 100% 예약률을 자랑한다. 웹투어에서 가장 할인 폭이 크게 적용되는 현대훼미리 콘도의 경우 24평 기준 정상가는 1박당 16만원이다.

이 요금이 현재 웹투어에서는 비수기 주중 4만8천원으로 70%의 할인율이 적용되고, 준 성수기에는 10만원, 초 성수기에는 12만원 정도로 25% 이상의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호텔의 경우는 콘도보다 다소 할인폭이 떨어지긴 하지만 2인 기준 1박 정상가가 25만원인 호텔을 비수기에는 11∼12만원, 성수기에는 18만원 정도로 30∼55%의 할인률을 적용해 주고 있다.

웹투어의 이철구씨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초 성수기에는 요금이 문제가 아니라 객실을 얼마나 많이 확보해 제공하느냐가 문제인데 우리는 요금뿐만 아니라 객실 확보로도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자랑한다.

해외 호텔 예약은 호텔페이지(http://www.hotelpage.com)를 권할 만하다. 특히 이곳은 방북 허가를 취득했거나 재외교포 외국인에 대한 북한 호텔 예약을 대행해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호텔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역시 저렴한 요금.

전세계 4만 호텔의 예약을 대행하며, 각 호텔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적게는 10%에서 많게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정이 급한 여행객에게는 높은 할인보다 확실한 예약이 우선이다. 이런 여행객을 위해 호텔페이지는 전세계 10만여 호텔을 실시간으로 예약해 주고 있다. 이때는 가격보다 빠르고 확실한 예약이 경쟁력이다.

맞춤 서비스 제공 사이트

온라인 여행 예약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한 여행준비’, ‘확실한 여행정보’, ‘저렴한 가격’으로 대표된다. 이 세 가지 조건을 잘 만족시켜주는 사이트는 전자상거래를 겸한 이른바 여행 포털 사이트다.

트레블오케이(http://www.travelok.co.kr)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서비스로 모시는 스키여행’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스키장 리프트를 대폭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돋보이는 상품으로는 ‘무박2일 해돋이 스키 축제’로 4만9천원. 총 4회에 걸쳐 펼쳐지는 이 상품을 예약하면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트레블오케이는 고객이 구매하는 상품에 대해 상품가의 1%는 캐시백 포인트로 적립하고 이것을 모아 현금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트레블오케이 여행상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과 다양성.

국내외 4백45개 항공사, 3만9천여개의 호텔, 44개의 렌트카를 실시간으로 예약 대행해주는 사이트로는 트라포트(http://www.traport.com)를 들 수 있다. 트라포트는 개인의 개성을 충분히 고려한 맞춤상품은 물론 단체행사 상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트라포트에 단체행사 상품을 의뢰할 경우 여행 시작부터 여행 중 레크리에이션,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요 여행 사이트

사이트

주요내용

www.travelhow.com

국내외 여행상품 가격비교

www.tourguide.co.kr

국내 주제별 여행정보

www.koreanair.co.kr

대한항공 항공권 예약

www.flyasiana.com

아시아나항공 항공권 예약

www.tourx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