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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NEC 울산공장 설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성SDI사와 일본 NEC사가 공동(51:49) 출자하는 삼성NEC 모바일 디스플레이㈜ 울산공장이 울산시 울주군 가천리 삼성SDI 공장안 2천839㎡의 부지에 들어선다.

유기EL(휴대용전화 또는 단말기의 화면표시소자)을 생산할 이 회사는 자본금 940억원으로 오는 2004년까지 2천898억원을 투자하며 768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삼성SDI의 경영.기술.마케팅력과 EL관련 특허를 보유한 일본 NEC사의 기초 기술력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IMT-2000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한다.

오는 2005년 IMT-2000용 휴대전화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EL과 TFT-LCD(초박막 액정화면)의 치열한 시장 점유 경합이 예상되며 이번 양사의 합작으로 전 세계 시장의 30%를 점유해 세계 1위 업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유기EL은 유리기판에 적.녹.청 기본색 외에 여러 색상의 유기화합물을 사용해 백라이트 없이 자체 발광하는 디스플레이로 낮은 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한데다 박형.경량의 강점이 있다.

한편 1970년에 창립된 삼성SDI는 브라운관.VFD(자체발광화면) 등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종합 디스플레이 업체며 1899년에 설립된 일본 NEC사는 종업원 3만9천여명, 연매출 49조원에 달하는 컴퓨터.통신.반도체 분야의 일본 대표 기업이다.

시 관계자는 "삼성NEC의 유기EL 생산공장 설립은 이 지역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주력산업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관련 지원사항을 검토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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