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가족과 보안협력위원들 ‘한가족’ 맺어 지원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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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경찰서(서장 이충호)는 15일 북한이탈주민·보안협력위원·경찰서 직원 등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약자 보호정책의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과 보안협력위원 간 ‘한가족 결연식’을 가졌다. 동남서에 따르면 현재 동남 관할 북한이탈주민은 45세대 59명(남 14명,여 45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결연식에서는 북한이탈주민 8명과 보안협력위원 8명이 한 가족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이충호 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생활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하루 빨리 민주사회의 정착 세력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며 “동남서는 앞으로도 한가족 결연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탈주민 강성희(가명)씨는 “한국에 넘어와 보안협력위원회와 경찰관들이 한가족처럼 보살펴 줘 마치 고향을 온 것처럼 기쁘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만큼 더 열심히 살고 잘 적응해 천안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남서는 지난해에도 9개 가정의 북한이탈주민들이 보안협력위원들과 인연을 맺도록 주선해 현재 17개 가정이 결연을 맺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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