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섹스클럽’ 충격

미주중앙

입력

텍사스 맥킨리의 고등학생들이 여학생들에게 마약을 먹여 성관계를 강요하는 ‘섹스클럽’을 운영해 온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월) 여학생들에게 마약을 먹여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로 콜린 카운티 맥킨리 프라스퍼(Prosper) 고등학교의 십대 5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3명은 15일 청소년 법정에 출석해 자신들이 만든 ‘팀 스냅백’(Team Snapback)은 “합의 성관계를 포함한 여러 활동을 펼치는 친구들의 모임”이라고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마약 복용 등 강제 성관계는 없었다는 것이다.

14일 체포된 5명 중 17살인 2명은 월요일과 화요일 석방됐다. 이들은 모두 강간 협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5명은 지난 5월 4일 오후 프라스퍼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3명의 여학생을 만났다. 한 명은 16살, 다른 두 명은 15살로 모두 미성년이다. 이 여학생들은 최소 3명의 남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팀 스냅백’의 남학생들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라스퍼 고등학교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의 악명은 이전부터 높았다고 한다. 한 학생은 달라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전혀 놀라지 않았다”며 “그럴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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