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선호도 1위, 인민망 한국어판 순항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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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한국어 서비스가 지난해 연말 베이징의 유학생을 상대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비스 시작 두 달 만에 얻은 성과라 의미가 크다.”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 인민일보의 온라인 자회사인 인민망(人民網)이 한국에 설립한 자회사 피플닷컴 코리아㈜의 저우위보(周玉波 주옥파,37) 대표의 말이다. 10일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소장 유상철)는 서울 프레스센터 9층에 위치한 피플닷컴 코리아를 찾아 스튜디오와 뉴스편집센터를 참관하고 양사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피플닷컴 코리아가 운영하는 인민망 한국어판(kr.people.com.cn)은 인민일보의 기사를 선별한 뒤 한국어로 번역해 서비스한다. 반대로 한국에서 발생한 최신 뉴스는 이곳 스튜디오에서 매일 오전 촬영한 뒤 동영상 형태로 베이징 본사로 송고해 13억 중국인을 상대로 보도한다.

저우 사장은 “올 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7대 주요 도시의 시장 인터뷰를 진행 중”이라며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뷰를 마쳤고, 수교기념일인 8월24일 전까지 모두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인민망 한국어판 앱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활동의 하나로 피플닷컴 코리아는 현재 인민망 한국채널 개설을 준비 중이다. 오는 8월24일이 오픈 예정이다. 한국채널은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서비스로 일본?대만 채널에 이은 세 번째 전문 채널이다.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유상철 소장은 “작은 것부터 교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확한 보도로 양국 국민들에게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양사의 협력은 한중 관계 관계발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령 연구원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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