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니, 골프보다 당구가 더 재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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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꿀맛 휴가를 즐기고 있다.

11일(한국시간) LPGA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휴가 중인 청야니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청야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집에서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청야니는 “투어가 없을 때는 1주일에 6일 정도 운동을 한다. 가끔은 대회가 끝나고 농구를 할 때도 있다. 다른 스포츠도 골프만큼 재미있다”고 말했다.

청야니는 스포츠에 만능이다. 골프 외에 농구, 테니스, 탁구, 당구, 복싱 등 못하는 운동이 없다. 특히 당구 실력은 수준급이다. 프로로 전향하기 전에는 당구 선수를 꿈꿨다. 청야니는 “집에 당구대와 탁구대를 설치 해놓았는데 그 방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골프 연습하기 싫을 때는 늘 당구를 친다. 하루는 코치가 ‘당구 그만치고 연습 좀 하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는 이웃사촌이다. 소렌스탐의 집은 길 건너편에 있다. 청야니는 “소렌스탐이 자주 놀러온다. 같이 운동을 하고 수다를 떨기도 한다”고 말했다.

청야니는 3주 간의 휴가를 마치고 18일 LPGA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일 대 일로 샷 실력을 겨룬다. 지난해 상금랭킹 상위 48명, 올 시즌 상금랭킹 상위 12명, 스폰서 초청을 받은 2명, 모빌베이 LPGA클래식에서 선발된 2명이 출전한다. 청야니는 가장 먼저 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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