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쌍용정보통신 지분 해외매각

중앙일보

입력

쌍용양회가 쌍용정보통신 지분 67.4%(364만주) 를 미국업체에 매각한다.

매각금액은 옵션에 따라 3천억~4천400억원이며 현재 언제든지 계약을 체결할 수있는 가계약 상태다.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3일 오전 11시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이같은 매각사실을 발표한다.

또 조흥은행과 산업은행, 서울보증보험, 예금보험공사 등 4대 채권기관들은 지난달 30일 대표자회의를 갖고 쌍용정보통신의 매각금액을 3천억원으로 우선 계상,조흥은행과 산업은행이 3천억원씩(기전환분 각 1천억원 포함) , 서울보증보험과 예금보험공사가 2천500억원씩 총 1조1천억원의 채무조정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쌍용양회의 공동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도 다른 채권금융기관들과 같은 조건으로 3천억원을 참여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쌍용정보통신 지분 매각과 채무재조정으로 쌍용양회는 정상이자 납부 차입금 규모를 1조8천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여 단시일내에 확실한 정상화를 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양회 대주주였던 김석원씨는 지난달 28일 일본 태평양시멘트와의 공동경영을 위한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으며 김석원씨 개인지분 5%만 남겨놓았다.

쌍용측은 당초 정보통신 지분 76%(411만9천주) 를 경영권과 함께 해외에 넘긴다는 전제 아래 칼라일, 시스코 등과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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