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첫 폐이식 수술 성공

중앙일보

입력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폐이식 수술이 시행돼 성공을 거두었다.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의 리 앙젠 박사는 폐섬유증(肺纖維症)으로 사망직전에 이른 54세의 남자환자가 39세 여인이 기증한 폐를 이식받아 생명을 건졌으며 퇴원해 가족과 성탄절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22일 발표했다.

리 박사는 이 남자는 지난 11월20일 8시간에 걸쳐 오른쪽 폐와 왼쪽 폐를 차례로 이식받았다고 밝히고 이식된 폐에 대한 거부반응과 감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앞으로의 6개월이 매우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하면서 폐 두쪽을 기증한 여인은 두 눈과 신장도 기증했으며 이 장기들은 다른 환자들에게 이식되었다. 심장과 간은 이식에 적합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폐이식 환자들은 50%가 5년이상 살 수 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즈지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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