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손보 퇴출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대주주의 시세조종 행위로 물의를 빚은 그린손해보험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에서 그린손해보험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불승인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을 팔아 회사를 정상화하겠다는 회사 측의 계획에 진전이 없고 실현 가능성도 작다”고 설명했다. 그린손보는 지난 3월에도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으나 퇴짜를 맞았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보름 간의 사전통지 기간을 거쳐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그린손보는 두 달 안에 다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 계획이 또다시 불승인되면 경영권이 박탈되고 예금보험공사가 나서 강제매각이나 계약이전 등 정리절차에 들어간다. 금융위는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계약자는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