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증권, 닛세이와 제휴

중앙일보

입력

일본 최대의 증권사인 노무라(野村)증권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일본생명(닛세이)과 제휴해 내년 가을부터 보험상품 판매에 나선다.

21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닛세이는 변액연금보험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노무라에 제공, 판매토록 할 계획이다.

변액보험이란 보험금이나 연금의 액수가 처음부터 일정하게 고정되는 대신 보험료로 조성된 투자자금의 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상품이다.

노무라는 신상품 판매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닛세이는 노무라증권의 지점망을 통해 기업고객이나 중산층 이상의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판로를 확대할 수 있어 상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성격이 서로 다른 금융기관간에 제휴를 맺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이를 계기로 비은행권 금융기관들간의 재편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라는 새로운 연금제도의 도입에 대비해 지난해 6월 이미 정관을 고쳐 보험상품 판매를 사업내용에 추가했다.

일본에서 증권사의 보험판매사업은 1998년 12월 자유화됐다.

최근에는 닛코(日興)증권이 미국 보험사인 하트포드와 제휴해 각 지점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등 증권사와 보험사간의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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