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동차 온라인 쇼핑 경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자동차 관련 인터넷 업체들이 잇따라 생겨나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자동차 쇼핑을 하기 시작한 것은 1년여 남짓에 불과하다. 자동차 관련 인터넷 사이트는 올 상반기만 해도 10여개 정도였으나 이젠 1백여개가 넘어섰다.

또 신차 판매 외에 중고차 판매.자동차 정보 제공 등 서비스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인터넷을 이용한 자동차 판매는 오프라인 영업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자동차 정보에 대한 편리한 접근과 이용 ▶가격의 투명성 ▶소비자에 대한 각종 혜택 증대 등 이점을 앞세워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 주요 인기 사이트〓리베로는 국산차 전 차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디젤엔진 차량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서울 양평동 중고차매매단지에 직영 중고차 매장을 운영하면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중고차 판매도 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 자동차 사이트인 딜웨이도 중고차를 포함해 국산차 전차종을 판매하며 자동차 튜닝샵 토파즈와 제휴해 자동차 튜닝과 카오디오 장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토마트는 전국의 17개 중고차 매매점과 제휴해 전국적인 중고차 매매서비스를 하고 있다.

3개월 5천㎞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하며 15일.2천㎞ 내에 사고가 발생하면 1백% 리콜서비스를 제공한다.

카123은 새차 판매와 함께 금호렌터카의 렌트 노하우와 산은캐피탈의 자동차 리스 경험을 결합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리스 사업을 하고 있다.

◇ 사이트끼리 뭉친다〓아이컴즈콤.딜웨이.엔카.인트라피아 등 자동차 관련 인터넷 업체 30여개사는 지난 9월말 한국 자동차 인터넷 비즈니스 네트워크 협회(KAINF) 라는 이름의 협의체를 만들었다.

사이버 자동차 업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는 게 KAINF의 설립 목적. KAINF는 우선 각 부문별 우수 차와 신기술 등을 선정하는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행사를 열고 20일 시상식을 갖는다.

이와 함께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공동 쇼핑몰을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공동 구매로 비용을 줄이고 한 곳에서 자동차 뿐 아니라 관련 용품까지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싼 가격과 편리성을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판매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에 나선다〓현대자동차의 전국 4백여개 대리점 딜러들은 30억원을 출자해 지난 6월 한국자동차딜러㈜를 설립한 데 이어 9월에는 인터넷 자동차 쇼핑몰(http://www.buycar.co.kr)을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새차.중고차 판매 및 할부.보험.용품.폐차에 이르기 까지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적인 오프라인 대리점망을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인터넷을 통해 차를 사려는 고객의 정보를 고객과 가장 가까운 대리점과 연결해 주는 식이다.

자동차 재활용 전문업체인 좋은차닷컴과 제휴해 새차를 사는 고객들의 헌차를 무료로 폐차 처리해주거나 일정한 보상금을 주고 인수하는 서비스도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